현대미술분석및실습 ) 2020년 11월 24일 기준으로, 현재 전시 중인 개인전이나 그룹전을 선정하고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으로, 물리적 전시가 아닌 온라인 전시도 포함되며, 국공립 뮤지엄 뿐 아니라 상업 공간에서의 전시도 포함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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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대미술분석 및 실습
(부제 : 연결되어 있음을 통한 치유를 선보이는 현대미술 디지털 전시)

팀랩은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창작집단이다. 2001년부터 전 세계에서 활동을 이어나가며 각국으로 진출해왔다. 문화를 적극적으로 향유하는 시민들에게 예술을 통한 인간과 자연, 자신과 세계 사이의 새로운 관계에 대한 고민을 던질 줄 아는 용감함도 지녔다. 디지털 전시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통찰하는 시간의 장을 만들어 주는 전시로 유명하다. 뉴욕, 런던, 파리, 싱가포르, 베이징, 멜버른, 도쿄 등을 거쳐 한국에도 드디어 상륙했다. 몇몇 인플루언스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시작으로 전시가 본격적으로 개최됐다. 기존 유명 예술가 중심의 또는 고가의 예술 작품 전시에서 탈피해서, 디지털 예술로서 관객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팀랩의 전시는 예술가와 관객의 경계를 허무는 합일 지점을 선보임으로써 시시각각 변화하는 또 다른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나가 보여주는 신기한 예술 전시를 선보이고 나선 것이다.

팀랩의 전시는 지도가 없는 전시였다. 자연과 사람이 연결되어 있음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전시를 펼쳐낼 것이라고, 전시의 특징을 잘 알지 못하는 관객들에게조차 높은 관심을 샀지만, 일부 관람객들은 전시를 다 보는 데에 몇 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는 아쉬움 섞인 평을 내놓는 관객들도 있었다. 고로 전시를 보러 가기 전에, 팀랩에 대해 공부를 충분히 하고 가면 전시를 더 깊게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시를 보고 난 후가 되면 확신을 하게 된다. 전시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된 후에는 팀랩 전시에는 반드시 지도가 없어야만 한다는 데에 동의도 하게 될 것이다. 팀랩의 전시는 그저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공간이 되어주는 디지털 전시이기에, 지도는 만들어질 수 없는 것이 된다. 관람객들은 별도의 지침서나 방향성 없이, 길을 따라 발 닿는 대로 자연에 몰입해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

참고 자료

teamLab: LIFE 공식홈페이지
https://www.teamlab.art/ko/e/ddp/
임수현, “디지털 아트를 통한 공공성의 변용과 확장 : <완전한 세상>과 <팀랩 보더리스>를 중심으로 = Transformation and Expansion of Publicness through Digital Art : With a Focus on Digital Art Exhibition <Maximalia> and <teamLab Borderless>(2020)”, 부산대학교 대학원, 1~4, 7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