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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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누군가가 파우스트를 처음 읽자마자 내용을 온전히 이해했노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다. 낯선 형식과 화려한 수사체의 문체, 일일이 기억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등장인물, 그리고 인간 내면에 대한 고찰을 담은 심오한 내용은 작품에 접근하는 것을 방해하는 거대한 진입장벽이다. 그러나 결국 작품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보니 모든 것은 인간의 삶 속에서 그를 유혹하는 악과 선, 또는 욕망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욕망에 빠져 깊은 수렁에 빠진 영혼을 구원하는 기독교적 신앙이 담겨 있다.
나는 메피스토텔레스가 욕망, 그레트헨이 사랑을 상징한다는 가정하에 작품에 대한 감상을 전개해보고자 한다. 또한, 작품에 담긴 기독교적 메시지에 주의하여 내용을 재구성할 것이다. 메피스토텔레스와 그레트헨 사이에서 갈등하는 파우스트는 욕망과 사랑 사이에서 끊임없이 혼란스러워하는 인간의 전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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