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돈의 개혁정치

목차

Ⅰ. 머리말
Ⅱ. 신돈의 등용과 배경
Ⅲ. 사료분석
Ⅳ.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공민왕(1330~1374)은 고려 제 31대 왕으로 23년간 재위하면서 고려의 중흥을 꾀하여 많은 개혁을 추진하였다. 대외적으로는 오랫동안 세계제국을 형성했던 원나라가 쇠퇴하고 명나라가 흥기하던 대륙정세의 변동에 대처하여 친명반원정책을 추구하였고, 대내적으로는 친원세력을 제거하고 국가기강을 재정립하기 위해 4차례 개혁을 진행하였다.
공민왕 재위 기간 중 많은 개혁을 시도했지만 성과를 거두었던 기간은 신돈의 집권기였다. 신돈은 공민왕 14년(1365)부터 20년(1371)에 이르는 6년 동안 정권의 핵심인물로 활약했다. 그러나 신돈이 주도했던 공민왕대의 개혁은 권문세족의 반발에 의해 실패하였고, 그의 실각 후 4년만에 공민왕이 피살됨으로써 개혁은 무위로 돌아갔다.
신돈의 집권은 공민왕 대의 복잡한 정치 상황 하에 나타났던 특이한 현상이었다. 비록 신돈의 집권기간이 6년 정도에 불과했지만 원나라 사절들에게 ‘權王(권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권력을 가진 정치가였다. 특히, 집권기간 중에는 성균관을 중시하면서 신진사대부 세력이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을 마련했다는 점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정몽주, 정도전, 윤소종 등 조선의 건국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는 신진사대부 세력이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정치세력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조선 초기에 고려의 역사를 정리한 「고려사」나 「조선왕조실록」에는 신돈을 가리켜 ‘미천’한, ‘글도 모르는’, ‘대역을 저지른’ 사람이라든지 ‘요사한 승려’라든지 부정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은 당시 신돈으로부터 피해를 당했던 권문세족들과 정치적으로 신돈에 반대한 인물들, 그리고 조선을 건국하고 「고려사」를 편찬할 당시 유교적 정치이념을 가졌던 편찬가들이 만들어낸 과장된 왜곡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