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낙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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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낙태란 말에 원래 나는 부정적으로 생각지 않았었다. 단지 키울 의사나 능력이 없을 때 행하는 것이니, 하면서 나도 결혼해서 원하지 않는 아이가 생길 경우 당연히 낙태를 해야지 하는 생각이 은연중에 있었다. 그리고 좋은 제도(불법인줄 몰랐다)라고도 생각했었다. 경제적으로 힘든 경우에는 특히나 낙태가 고마운 것이라고 생각했다. 옛날 농경 사회 때처럼 많은 노동력이 필요해 힘닿는 데까지 낳는 시대는 지났다. 그래서 유산이란 것이 단지 선택의 문제 인줄 알았다. 자본주의 사회이니 만큼 경제적 능력이 없는 경우 실수로 만든 아일 없앨 수 있고, 또한 범죄적으로 생긴(강간 등)아이 또한 심한 말이지만 축복 없이 어려운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 아이들이 무슨 잘못이 있어서 아무도 바라지 않았을 뿐더러 축복 없이 태어나 상처받을 필요가 없다고 굳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낙태가 꼭 필요한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산모에게 병이 생긴다니 부작용이니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가깝게 보아 우리 어머니도 유산경험이 두어번 있다고 들었다. 직접 들은 것은 아니다 쉬쉬하면서 하는 유산을 딸에게 떳떳이 말할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친구분과 통화하는걸 들었다. 난 그냥,,그저 동생이 하나 더 생길 수도 있었었구나.. 하고 깊이 생각지는 않았다. 그렇게 나는 낙태에 대해서 깊은 성교육을 받을 기회도 없었고 깊게 생각해 볼 이유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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