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의 비극을 넘어. 엘리너 오스트롬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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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엘리너 오스트롬이 2009년 노벨 경제학자 상을 수상했을 무렵, 나는 아직 중학생이었다. 그리고 수업을 마치면 친구들과 정문 앞 롯데리아로 달려가 햄버거 세트를 시켜먹곤 했다. 햄버거와 콜라는 각각에게 배분되지만 문제는 감자튀김이었다. 보통은 트레이에 감자튀김을 부어놓고 케찹을 뿌려 함께 먹곤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소유권이 명확한 햄버거와 콜라와는 달리 감자튀김은 소유권이 불명확하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는 햄버거는 미뤄두고 감자튀김부터 먹기 시작하였다. 감자튀김의 권리와 소유권 간의 미스매치를 깨달은 것이다. 결국 나중에는 감자튀김에 케첩을 뿌리려는 시도조차 없이 먹기 시작하는 풍경이 시작되었다. 어린 나이에 공유지의 비극을 통한 전쟁을 겪은 내게 이 책을 보았더라면 모두가 함께 감자튀김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을 것이라는 생각에 아쉬움을 가진 채 책을 읽어나갔다.
‘공유의 비극을 넘어’는 공유자원 문제에 대해 기존에 존재했던 국가 통제나 시장경제 논리의 해결책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집합 행동 이론의 한계를 극복하고,......<중 략>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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