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음에 대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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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쟁이 일본 강점기의 의도된 단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조선 시대 정치의 지엽적인 사실들을 과장하여 소모적 정쟁이었다고 폄하된 갈등이었다는 것에 많은 사람이 동의하는 듯하다.
당쟁이 갈등이었고 심지어 여러 번 있었던 사화의 원인이었더라도 그 근본적인 이유에 대한 숙고는 필요하다.
물론 붕당정치가 각 집단의 이익을 위한 갈등이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생각은 없으나 그 근본적인 이유 중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들이 내세웠던 구실, 즉 ‘무엇이 옳은가’에 대한 논쟁과 대립이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흔히 그리고 특히 정치인을 비난하는 도구로 도덕을 이용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우리 민족의식 저변에 있는 ‘무엇이 옳은가’에 대한 욕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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