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대감기 (윤이형 저) 최상의 리뷰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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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작가 소개

2. 내용 소개
1) 진경(독서지도교사)과 진경의 딸 율아
2) 미용실 실장 해미와 미용실 손님 워킹 맘 은정(영화 홍보사 직원)
3) 미용실 실장 해미와 지현(헤어디자이너, 페미니스트)
4) 세연(프리랜서 출판 기획자)과 진경(독서지도교사)
5) 국문학과 교수 경혜와 제자 채이(대학생)
6) 진경(독서지도교사)과 윤슬(진경의 친구같은 선배, 귀농인)

3. 마무리

본문내용

‘엄마는 진경에게 결코 충분한 사랑을 준 적이 없었기에, 진경은 결국 목마른 사람이 되었다. 사랑받지 못하는 상태를 오래 견지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다. 연애가 끝나면 곧바로 다른 사람을 찾아 헤맸다.’

이런 진경이 잠든 어린 딸 율아의 이마를 쓸어주며 생각한다.
‘사랑하는 딸. 너는 네가 되렴. 너는 분명히 아주 강하고 당당하고 용감한 사람이 될 거고 엄마는 온 힘을 다해 그걸 응원해줄 거란다. 하지만 엄마는 네가 약한 여자를, 너만큼 당당하지 못한 여자를, 외로움을 자주 느끼는 여자를, 겁이 많고 감정이 풍부해서 자주 우는 여자를, 귀엽고 사랑스런 여자를, 결점이 많고 가끔씩 잘못된 선택을 하는 여자를, 그저 평범한 여자를, 그런 이유들로 인해 미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네가 어떤 사람으로 자라나도 나는 너를 변함없이 사랑할 거란다.’

필자의 이십 대는 겉으로 보기에 무척 강한 사람이었다. 누구의 도발에도 바로 공격할 수 있게 늘 긴장하고 있었던 듯하다. 덕분에 일 잘 한다 소리 듣고 승진도 빨랐지만 느긋한 행복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제 강한 척 할 필요 없다는 걸 잘 안다. 누구에게나 모자라는 점이 있기에 완벽하려고 애쓸 필요도, 그렇게 보이려고 아등바등 할 필요도 없다. 약간 더디게 걷는 사람에게 손 내밀며 함께 가자고 할 용기와 아량이 중요하다는 걸 잘 안다.

<중 략>

필자는 윤슬과 다른 생각이다. 쓴소리를 할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 절친일 지라도 말이다. “내가 널 위해서 하는 말인데~” 이게 제일 나쁜 말이다. 남의 눈에 티눈 말고 내 눈의 들보나 신경 써야 한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 나~”라는 노래 가사는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필자는 세상의 잣대로 보면 주변부에 살고 있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그럼에도 아무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내 인생, 내가 주인공이라는 자세로 의연하게 살아내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