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생애의 관점에서 자아성찰 보고서 (A+과제, 태아기, 중년기, 성인기, 청소년기, 노년기, 신생아기, 영유아기, 아동기)
- 최초 등록일
- 2020.07.25
- 최종 저작일
- 2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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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태내기
2. 신생아기
3.영유아기
4. 아동기
5. 청소년기
6. 성인기
7. 중년기
8. 노년기
9. 죽음
10. 일지를 쓰고 난 뒤 생각의 변화
본문내용
태내기를 말하려면 내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부터 말해야겠다. 우리 부모님은 20살 때 대학생 캠퍼스 연인으로 만나셨다. 그렇게 오래 연인 관계를 유지하다가 20대 후반에 결혼하시고 바로 형을 낳으셨다. 그로부터 3년 후 나를 가지셨다. 나를 잉태하게 된 접합기를 어머니께서는 크리스마스이브로 기억하고 있었다.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던 크리스마스 이브 날 아버지와 함께 명동 거리를 걸으며 데이트를 하셨다고 한다. 그날 밤 어머니와 아버지는 영화 방에서 레옹을 봤다. 나는 레옹을 청소년기에 처음 봤다. 그때 처음 봤을 때의 전율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레옹의 여 주인공 마틸다는 마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나와 닮은 점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점이 나의 출생과 관련이 있다고 하니 신기했다.
내가 수정된 날이 로맨틱하고 상호간의 합의 하에 이루어졌다는 점이 다행이었다. 만약 내가 만들어지는 첫날이 어머니가 관계를 맺기 싫은데 아버지가 억지로 졸라서 했다던가 아버지 어머니 모두 피임장치를 하고 관계를 맺었는데 실수로 내가 수정이 됐다던가 하는 시작이었다면, 시작부터 내 인생은 실수, 실패라는 타이틀을 가졌을 것이다. 위인들의 출생은 대부분 특별하다. 박혁거세는 알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나도 박혁거세만큼은 아니더라도 출생의 비밀이 꽤 마음에 든다. 내가 만들어진 날 제일 좋아하는 레옹이라는 영화가 함께했다는 건 내게 큰 축복이었다.
어머니는 형에게 형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고 한다. 그래서 나를 가졌을 때 아버지와 함께 뛸 듯이 기뻐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몸과 마음에 해가 가는 행동은 하지 않으려고 조심을 했다. 모든 임산부와 마찬가지로 어머니의 바람은 하나였다. 사지 멀쩡하고 건강하게만 태어나달라는 것이다. 이제 어느 정도 컸을 때 어머니께서는 초음파 사진을 찍으러 갔다. 아직도 그 사진을 가지고 계셔서 나한테 보여줬는데 나는 잘 보이지도 않는데 어머니께서는 여기가 머리고 여기가 몸통이고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그때 얼마나 기뻤는지 표현하시는데, 굉장히 즐거워 보이셨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