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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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윤회나 전생이란 말을 자주 쓴다. 윤회란 불교 교리 가운데 하나로 중생이 죽은 뒤 그 업(業)에 따라서 육도(六道)의 세상에서 생사를 거듭한다는 것을 천명한 사상이다. 쉽게 말해서 생을 돌고 도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윤회하는 것은 좋은 것인가? 불교에선 넘어서야 할 대상으로 본다. 깨닫지 못하여 윤회를 하고, 깨닫고 윤회에서 벗어난 자를 부처라 한다. 그래서 윤회에서 벗어나는 것이 해탈이고, 불교에서 추구하는 이상향이다. 윤회의 굴레는 그 누구도 해결해 줄 수 없다. 스스로 털어내야 한다.
우리는 윤회를 단순히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고 죽고, 또 태어나고 하는 것만으로 생각한다. 잘 살면 인간으로 아니면 동물 등으로 태어난다고 생각하여 인간으로 태어났으니 잘한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윤회의 핵심은 게임처럼 지겹고 힘든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또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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