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에 대한 고찰

목차

1. 美와 好

본문내용

예쁘고 아름다운 것과 좋아하는 것은 다른 것이다. 둘을 헷갈려서는 안 된다. 예쁜 것과 아름다운 것이 좋아한다는 것의 전 단계 일수는 있어도 필연은 아니다. 아니어야 한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이다.

아무 생각 없이, 어쩌면 예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무시했었는데 자세히 보니 예쁜 구석이 있었다. 그리고 예쁘다 생각하고 보니 오래 볼 수 있고, 오래보니 사랑스럽다. 시를 풀어 써보면 이렇다. 엄연히 예쁘다와 사랑한다는 다르다. 이를 혼돈하면 사회적으로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문제가 발생한다.

‘예쁘다’는 객관적인 사실이고 판단이다. 이 대상을 나름의 기준에 따라 예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안 예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내가 예쁘다고 생각하면 너도 예쁘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이 사회적 문제이다.
눈은 크고 코는 오똑하고 얼굴은 주먹만한 게 예쁘다. 시대적으로 대중적인 차원에서, 같은 한반도 땅에서 예전에는 후덕하고 풍만한 사람이 미인이라 생각될 때가 있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미의 기준이 다르다.
또한 ‘요즘 대세는 영화배우 A씨 인데 나는 A씨는 너무 마른 것 같아서 B씨가 더 예쁘다.’ 등 동시대에 살아도 각자의 생각에 따라 미의 기준이 다를 수 있다.
시대의 흐름이나 개인적 취향에 따라 미의 기준이 바뀌는 것을 처치하고 어떤 대상에 대해 일반적이거나 개인적으로나 ‘예쁘다.’, ‘예쁘지 않다’고 판단을 내릴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사람을 왜 예쁘다고 하느냐 저 사람이 더 예쁘다.’가 아니고, 예쁘다는 사실 문제에 욕심 등 감정이 섞이게 되어 객관적인 사실 조차 객관적으로 보지 못한다.
나름의 기준에서 이 대상의 미는 판정된다. 그런데 주관적인 감정적 요소가 개입되어 객관적인 사실관계가 혼란해 진다. ‘그다지 예쁘다고 평가를 못 받던 여배우가 오랫동안 남몰래 선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예뻐 보인다.’고 말한다. 객관적 외모는 변하지 않았다. 그 배우를 바라보는 마음이 변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