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영화]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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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객관적으로 기록하는 사실주의 영화와는 달리 표현주의 영화란 감독이 어떤 사건이나 대상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시공간의 왜곡을 통해서 드러내는 영화의 한 방식을 말한다. 영화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은 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효시로써 영화 곳곳에 표현주의적 특징을 담고 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음산하고 괴이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영화 속 배경을 통해 가장 잘 두드러진다. 영화의 주요 배경인 마을과 박람회장, 길거리 등에서 관객들은 건물과 풍경 요소들이 불균형적이고 심하게 기울거나 구부러진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영화 속 배우들의 연기는 속도에 급작스런 변화를 주는 방법을 사용하여 시각적으로 과장되게 표현되며, 배우들의 과도한 분장은 비정상적,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이것들은 모두 영화의 배경음과 함께 어우러져 영화의 어두운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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