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과 비평 - 이태준의 ｢해방전후｣에 나타난 작가의 현실관을 중심으로 -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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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론
Ⅱ. 일제하의 생명지상 가치
Ⅲ. 해방공간의 민주주의 정신의 추구
Ⅳ. 생명지상과 민주 지향의 당대적 의미
Ⅴ. 결론

본문내용

한국 현대 사회에 거의 모든 분야에서 분단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남북 분단을 만들어준 6.25 전쟁이라 할 수 있으나 이 전쟁이 일어나게 만든 것은 또한 일제강점기의 식민주의적인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현대 여전히 미완성한 통일의 과제가 존재하고 있는 한, 현대인으로서 더욱더 식민지말기의 사람들이 어떻게 사고했으며 그 사고 속에서 어떻게 식민지로부터의 해방을 맞이하였는지, 또한 해방에 국민들이 어떻게 대응하였는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 마디로 말하면 해방공간은 분단 상태에 처해있는 한국에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해방직후, 혹은 해방 후라는 표현보다는 ‘해방공간’이라는 명칭이 식민지시기에 벗어난 후부터 남북 분열 이전까지의 시기를 표현하는 데 더욱더 뚜렷한 특성을 드러내준다. 문학적으로 해방공간의 인간 정신을 접근하는 데에 있어 문학가의 현실인식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식민지 말기와 해방공간의 문학가가 어떻게 사고했는지, 특히 해방공간에 어떻게 해방을 맞이했고 어떻게 해방에 대응했는지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기 위해서 당시의 대표작가 중의 한 명인 이태준의 자서전 작품인 ｢해방전후｣를 연구대상으로 삼고자 한다. 이 작품에서 이태준은 식민의 청산과 새로운 민족문화의 건설이라는 과제에 대해 식민시대의 자기반성과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와 노력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작품은 ‘한 작가의 수기’라는 부제목이 붙어 있어 작가의 개인 경험을 보여준다는 의의를 갖는다. 또한, 이념의 대립과 지금도 남한인과 북한인이 서로 왕래하지 않은 상황에 있어서 이태준의 자서전 작품은 한국인들에게 당시 적극적 활동을 하고 있던 문인의 진정한 생각을 알려주는 데 효과적인 경로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진 기존연구들이 몇몇이 있는데 아래와 같이 정리한다. 1990년에 이재봉은 ｢해방전후｣가 부르주아 민주주의 혁명론의 요체인 봉건잔재의 청산문제를 선명히 드러내었으나 주인공이 일제하의 자신의 행위에 대해 능동적 행위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이에 변명논리가 강하게 작용한다고 보았다.

참고 자료

이재봉, 「이태준의 <해방전후>와 그 이데올로기의 성격」, 문창어문논집 27권, 문창어문학회,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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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식, 「해방전후 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Vol.38, 한국현대문학회, 2012.
구재진, 「<해방전후>의 기억과 망각 - 탈식민적 상황에서의 서사전략」, 한중인문학연구 Vol.17, 한중인문학회,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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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해방이라는 한국문학연구의 ‘경계’와 이태준- 해방 이후 이태준과 그의 작품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상허학보 42권, 상허학회, 2014.
김종회 외, 한민족 문학사1 , 역락, 2015, 19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