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셔닝을 읽고나서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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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포지셔닝>은 광고에 관심이 많았던 고등학교 시절에 어쭙잖게 광고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 한 번 읽어보았던 책이다. 대학에 들어와 광고관련 수업을 몇 번 듣고, 광고학회 활동을 하는 지금도 사실 광고에 대해 아는 것이 많다고 할 수 없지만, 처음 읽었을 때에 비해 내용이 훨씬 눈에 잘 들어오고 읽을수록 깊은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포지셔닝>을 읽고 난 뒤에 나는 내가 기존에 광고에 대해 알고 있던 지식들이 완전히 잘못된 것들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소비자의 기존 인식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새로운 것, 차별적인 것을 내세우거나, 자본을 많이 투자하여 광고의 물량을 늘리면 언제든지 마케팅 세계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이었다. 이 책에서 잭 트라우트와 알 리스가 내세우는 ‘포지셔닝 이론’의 가장 중요한 점은 ‘잠재 고객들의 기존 인식’을 고려하는 것이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포지셔닝’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닌 이미 잠재 고객들의 마인드에 들어있는 내용을 조작하고 그 내용 간의 연결고리를 다시 엮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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