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윤리] 자기소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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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본나,
나의 지향,
나의 원칙,
나의 계획

목차

내가본나,
나의 지향,
나의 원칙,
나의 계획

본문내용

유리거울이 우리의 겉모습을 비춰준다면 종이거울은 내 마음을 비춰줍니다.
내 마음은 어떻게 생겼을까? 종이거울에 한번 비춰봅시다.
자신을 설명하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쑥스럽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나보고 특별하다고 합니다. 뭐 성격이나 생긴 게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그냥 나의 살아온 이야기를 듣거나 지금 사는 모습을 보며 하는 말일텐데 나는 왠지 그런 말을 들으면 좀 부담스럽고 인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의지가 강하다든지 한결같다는 등의 칭찬은 좋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내 자신의 모습이 자꾸 걸리기 때문입니다. 나는 고집이 센 듯해도 귀가 여려 남의 말에 잘 넘어가고, 변덕이 심해서 어쩔 땐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을 바꾸기도 하고, 목표를 향해 정진하며 야무지게 뭔가를 이루어내는 스타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계획적으로 일을 추진하거나 부지런히 노력하는 스타일도 되지 못합니다.
저는 딸만 셋인 집안에 둘째 딸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과묵하시고 집안 일이건 자식들에 관한 일이건 일일이 간섭하는 일이 없으셨습니다. 정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항상 스스로 일을 하셨고 이런 모습은 우리 자매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셨습니다.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우리 자매들은 어려서부터 어지간한 일은 스스로 해야 한다는 불문율을 자연스럽게 따르게 되었습니다. 이런 습관은 내게도 깊이 배여 있어서 지금도 내 일과 관련하여 엄마를 찾는 경우는 지극히 드뭅니다. 어머니는 퍽 다정다감한 분이어서 넉넉하지 못한 집안 형편 때문에 자식들에게 별 베풀 것이 없음을 안타까워 하셨고, 가끔 눈물짓기도 하셨습니다. 이처럼 큰 욕심을 부리지 않으시고 늘 성실하셨던 부모님들은 내겐 더없이 생생한 삶의 교과서가 되었습니다. 시골 학교에서 더구나 특별한 과외 교육 따위를 받은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열심히 공부하고 훌륭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부모님들의 말없는 가르침 때문이었습니다.

참고 자료

내가본나, 나의 지향, 나의 원칙, 나의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