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해외자원봉사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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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열흘정도의 준비기간과 이십여 일의 몽골 자원봉사가 인생의 한 획을 긋는 일이 될 줄은 몰랐다.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방학을 뜻깊게 보내겠다는 마음 하나만을 가지고 지원서를 내고 한번, 두 번 모임에 참석을 했던 것이 지금은 스무명이 함께 돌이켜 생각할 수 있는 공통의 대화거리, 공통의 추억이 생긴 것이다. 대부분의 일이 지나고 나면 가슴속엔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예쁘게 포장되듯, 마치 몽골에서의 자원봉사 활동 기간은 그곳의 넓은 초원 그대로 가슴속에 그려져 있는 듯 하다.
그곳을 다녀와서 생긴 버릇이 몇 가지 있다. 중학교 때 이후로는 잘 쓰지 않던 일기를 쓰는 것과 생활을 기록하는 습관 말이다. 그곳 경험과 풍경,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나라도 놓칠까봐 잠들기 전 ,누워서 일기를 쓰는 모습은 나뿐 아니라, 단원들 모두에게서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또, 그곳에서 매일 아침6시에 일어난 탓일까, 한국에 돌아온 지금 잘 실천하기는 어렵지만,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듯 빠른 시간에 일상생활의 패턴을 맞추고자 한다. 우리팀원들 모두 자원봉사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두들 열심히 살아왔고 또한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현재의 삶에 충실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해 보였고 많은 교훈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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