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조손동행 수기 공모전 장려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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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내 조손동행 수기 공모전 장려상 수상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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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초등학교시절, 할머니와 대화하다가 무심코 이런말을 했었다.
“할머니는 어릴때 뭐 되고 싶으셨어요?”
“할머니는 선생님 되고 싶었지.”
“그러면 할머니는 공부 엄청 잘했겠다~”
“아이다. 할머니는 엄마가 학교를 안 보내줘가 학교도 댕기다 말았다.”
당시 초등학생이던 나에겐 큰 충격이였다. 할머니께서는 공부에 대한 열망은 컸지만 그 보다 더 큰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 2학년, 중퇴를 하셨다.
그러나 작년 여름부터 할머니는 조금 특별한 도전을 하고 계신다.
할머니는 지금 한 초등학교에서 다른 어르신들과 함께 못 다 이룬 학업을 마저 이루고 계신다. 일흔이 넘으셨지만 다시 학교에 다니기로 결정하셨다. 처음에는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할까 걱정하셨지만, 이제는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밝은 목소리에 괜히 내가 더 기분이 좋아진다.
지난 설에 할머니의 숙제를 도와드린 적이있었다. 시화전에 전시할 시가 필요하다며 할머니께서 나에게 부탁을 하셨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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