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밀란쿤데라)
- 최초 등록일
- 2020.02.09
- 최종 저작일
- 20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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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序; 다시 만난 세계
Ⅱ. 공산주의와 부합하지 않는 특성과 이에 대한 공격
1. 거세되어야 하는 욕망과 자유
2. 페스트 기념비 (The Plague Monument)
Ⅲ. 프라하의 봄 당시 세 사람의 행동과 공산주의 이상과의 충돌.
1. B(Birth)와 D(Death)사이의 C(Choice)
2. 공산주의 이상과의 충돌
Ⅳ. 존재의 가벼움
Ⅴ. 結; 산티아고에는 비가 내린다.
본문내용
序; 다시 만난 세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처음 접했던 스무 살의 가을이 떠오른다. 매력적인 제목에 이끌려 펼친 밀란 쿤데라의 소설은 토마스와 테레사의 어지럽고, 이해하기 어려운 변주곡 같았다. 나는 그저 소설에 나타나는 사랑의 우연성과 필연성에 간신히 집중했고 부서지기 쉬운 테레사처럼 내 어깨 위에 앉은 우연의 새를 곱씹어 생각할 수 있을 뿐이었다. 삼년이 지난 스물셋 가을, 영화로 다시 만난 밀란 쿤데라의 소설은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번에는 ‘프라하의 봄’이라는 제목으로, ‘프라하의 봄’이라는 이전엔 주목하지 못했던 배경과 함께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와 배우 (다니엘 데이루이스), 그리고 매력적인 체코가 함께하는 ‘프라하의 봄’은 그 아련함만큼이나 나의 무지(無知)에 대한 실소를 짓게 했다. 이하에서는 빠져들 수밖에 없는 세 명의 주인공을 바탕으로, 다시 만난 ‘프라하의 봄’에 대한 나의 생각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공산주의와 부합하지 않는 특성과 이에 대한 공격
1. 거세되어야 하는 욕망과 자유
공산주의사회의 사전적 정의는 ‘사유재산제도의 부정과 공유재산제도의 실현으로 빈부의 차를 없애려는 사상’이다. 공산주의의 획일성, 계획성, 상상력의 부재, 폭력성, 집단주의, 빅 브라더적인 감시, 당 관료들의 탐욕과 위선, 영혼 팔아먹기(시골 농부의 사랑스러운 애완용 돼지의 이름은 파우스트가 영혼을 판 악마의 이름과 같다.) 등의 특성은 뒤집으면 개인주의, 창의성, 즉흥성, 탈 권위주의 등으로 치환될 수 있다. 이는 영화 전반에 걸친 토마스의 ‘에로틱한 우정’, free sex와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 스탈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너 써클’ 이반의 사랑은 어떠했는가? 그는 스탈린과 사랑 사이에서 주저 없이 스탈린을 선택하고 자신의 사랑을 희생했다.
참고 자료
오이디푸스왕, 소포클레스
프라하의 여름, 바츨라프 하벨
The plague monument, 야로슬라브 세이페르트
체코슬로바키아사, 권재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쿤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