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철학]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과 공약불가능성

소개글

쿤의 과학혁명과 공약 불가능성에 대한 작은 지침서

목차

1. 과학혁명

2. 공약 불가능성

본문내용

1. 쿤의 과학혁명

쿤은 과학혁명을 “하나의 패러다임이 그와 양립 가능하지 않은 새로운 패러다임에 의해 전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교체되는 비축적적인(non-cumulative) 발전의 일화들”로서 강조하며 주장하였다 쿤은, 이 주장에서, 축적적으로 과학이 발전한다고 하는 전통적인 견해, 즉 과학이 이론 독립적인 사실들의 축적에 의해 직선적으로 진보하며 선행 이론은 더욱 포괄적인 후속 이론에 의해 계속된다는 견해를 공격하고 있다. Shapere, D. "The Paradigm Concept," Science 172(1971): pp.706-709 참조
. 또한 과학혁명을 정상적 과학 발전과 혁명적 과학 발전 사이의 차이점을 세련되게 하고 해명하는 시도라고 쿤은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티븐 툴민은 과학을 정상적 과학과 혁명적 과학으로 나누는 쿤의 구분이 잘못되어 있으며 그와 같이 엄격한 이분법에 의해 과학의 역사가 설명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과학의 역사는 불연속적인 과정이 아니라 연속적인 과정으로서 합리적으로 설명되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툴민은 그의 주장을 쿤과 포퍼의 논쟁에 대입시켜 볼 때에는 이론들의 도태 기준을 설정하는 문제가 될 것이며 그 기준이 명확해질 대에 여러 가지 애매성도 배재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쿤의 과학혁명 개념에 적용해볼 때 혁명의 범위를 명확히 설정할 것을 요구한다면 결국 쿤의 ‘혁명’개념은 설명적 능력을 상실한 한낱 서술적 범주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학의 혁명적 변화에 대해 쿤은 아리스토텔레스 물리학에서 뉴턴 물리학으로의 변화, 전기에 대한 정전기적 이해에서 화학적 이해로의 변화, 그리고 연속적 에너지 개념에 기초한 과학용어들에서 불연속적 에너지 개념에 기초한 과학용어들로의 변화 등을 예로 들면서 혁명적 변화의 특징을 정리하고 있다.(Kuhn 1987, 210-215)
첫째, 혁명적 변화들은 전체론적(holistic)이다. 정상적인 변화에서는 기존의 모든 것들을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하나의 법칙이나 일반화를 단순히 수정하거나 추가할 수 있지만, 혁명적인 변화에서는 수정되거나 추가된 법칙이나 일반화와 관련된 모든 일반화들은 동시에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의미변화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단어들이나 구절들이 자연에 부착되는 방식에서의 변화 즉 표현들의 지시체가 결정되는 방식 상의 변화인 것이다. 정상과학 역시 용어들이 세계에 부착되는 방식을 변화시킨다. 그러나 그 용어들이 부여되는 대상이나 상황의 집합은 변하지 않는다. 이는 정상과학은 해당 용어들의 내포에 본질적 변화를 초래하지 않기 때문이다. 혁명적 변화는 용어들의 내포상의 본질적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용어들이 자연에 적용되는 기준은 물론 용어들이 부여되는 대상이나 상황의 집합까지도 변화시킨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