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문예진흥원의 “해외 단막극”
- 최초 등록일
- 2003.09.04
- 최종 저작일
- 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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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화생활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와는 달리 연극은 선뜻 보기 쉽지 않았다. 어떤 연극이 괜찮은지, 재미있는지에 대한 정보에 무지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연극은 약간 난해하고 지겹기 않을까라는 선입견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던 중 한 연극을 접하게 되었는데 영화와는 달리, 배우와 같은 공간에서 숨을 쉬고 있고, 생각보다 너무 작은 극장에서 관객과 배우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에 굉장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연극에 관한 좀 더 많은 지식을 얻기 위해 이 수업을 듣게 되었다.
한국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중인 “해외 단막극” 이 수업을 통해 처음보게된 연극이다. 왠지 난해하고 지겹울 것 같은 제목을 가진 이 연극은 3가지의 단막극이 연속으로 공연되었다.
[곰]
첫 작품은 [곰]이라는 단막극이었다. 극이 오르기 전부터 무대에는 러시아음악이 분위기 있게 깔리면서 상복을 입은 여인이 등장하였다. 뽀뽀바는 남편이 죽은 후로 몇 개월간 계속 바깥출입을 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까지도 닫아버린 여인이다. 남편은 그녀 몰래 바람을 피고 있었고, 계속하여 그녀를 속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이 그를 매우 사랑하기에 그 정도는 용서할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은 ‘남편을 위해’ 수절을 하겠다고 결심한다. 그가 애지중지 키우던 말을 마치 그인양 정성껏 돌봐주기도 하고, 남편과의 추억을 떠올리고도 한다. 그러던 중 남편이 돈을 빌렸다던 스미노르프라는 전직 장교가 그녀의 집으로 들어와서 돈을 당장 갚으라며 행패를 부리고, 그녀 또한 당장은 갚을 수 없다며 맞서면서 둘의 갈등은 시작된다.
[곰]에서는 꽤 자주 스미노르프가 마치 가수인 듯이 마이크를 잡고 서서 자신의 깊은 속마음을 이야기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는 여자들에게 많은 상처를 받았던 사람이고, 그로 인해 사랑이라는 감정이 그 안에 들어올 수 없게끔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사람이다. 그는 여자들이란 하찮은 존재이고 사랑이라는 감정은 어린 아이들이나 하는 감정놀음이라며 자신에게 계속하여 이러한 생각을 주입시킨다. 겉으로는 여성을 비하하고, 사랑을 원치 않는 듯이 말하지만 왠지 속은 여려서, 그동안 여자들에게 받은 상처를 다시 받고 싶지 않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뽀뽀바도 스미노르프와 마찬가지로 겉으로는 남편만을 위해 수절할 결심을 강하게 내보이며, 몇 달간 바깥출입도 하지 않고 상복만 입고 있지만, 때때로 그녀에게서 들을 수 있는 남편에 대한 분노, 배신감을 통해 그녀 또한 진정한 속마음과는 정반대로 그녀를 옭아매고 있다. 둘은 결국 갈등 끝에 결투까지 하기로 하지만 스미노르프가 먼저 흔들리기 시작한다. 다른 여자와는 왠지 다른 뽀뽀바에게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부인도 해보지만 결국 그는 그의 감정을 인정하고 이를 그녀에게 고백한다. 스미노르프보다 더욱 자신을 구속하고 있었던 뽀뽀바는 처음에는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가 떠나려는 것을 계속하여 막음으로 <font color=aaaaff>..</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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