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플라스틱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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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트리>는 미려한 화면과 빈틈없는 내러티브로 꽉 채워진 영화들에 비한 다면, 인물들의 나이도, 인물들을 관계지운 상황적 고리도 애매하기 짝이 없는 거칠거칠하고 어딘가 조악한 이미지들로 구성된 영화다. 더욱이 우리들 청춘의 자화상으로 삼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주인공들을 전면에 내세운 채, 어두운 영화의 물기에 젖을 것을 은근히 종용한다. 하지만 그리 새롭지도 깊지도 않게 불안한 청춘을 형상화하고 있는 이 영화는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채는 묘한 분위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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