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대한 수필 : 겨울, 바다에는 모성애가 충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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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를 고를 때, 산과 바다 중 어느 게 좋냐고 흔하게 묻곤 한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늘 바다 쪽이었다. 바다는 내게 고향에 온 듯한 익숙함을 주었다. 바다 근처에서 산 적도 없고 바다에 간 경험도 별로 없는 내가 바다를 이토록 좋아하는 것은 신기한 일이다.
내가 살던 곳은 조용한 내륙지방이었다. 여름엔 비가 적게 오고, 겨울엔 눈이 적게 오고, 재해가 적어 기상특보는 10년에 한 번씩 발효될까 말까 한 평화로운 지역이었다. 그저 날씨 걱정 없이 조용하고 편안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기후조건이었다.
내 친척들은 바닷가 근처의 도시인 인천과 김포라는 도시에 살고 있었다. 명절이나 방학에 놀러갈 때면 에어컨이 필요 없을 정도로 늘 시원한 바람이 끊이지 않고 부는 것이 신기하고도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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