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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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간 연주회도 전에 간 연주회처럼 부푼 기대를 안고 안에 들어와서 보았다. 예상대로 많은 사람들이 왔다. 오늘은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과연 대체 음악 수업으로 온 사람들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올까?’ 그냥 의무적으로 온 것 같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그런 생각을 하니 뭔가 씁쓸해졌다. 나도 처음에는 의무적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 안에서 나의 감성을 일깨웠고, 의무적인 것이 없지 않아 있겠지만 두 번째, 그리고 이번 연주회는 기쁜 마음으로 음악회에 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공연이 시작할 무렵, 어김없이 주위가 어두워졌고 연주자들이 무대 옆쪽에서 질서 정연하게 무대 위로 걸어 나왔다. 그리고 자리를 채웠다. 또 지휘자도 나와서 자리를 잡았다.
첫 곡이 시작되었고, 나는 눈을 감고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을 했다. 푸른 초원에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것처럼 시원하고 상쾌했다. 덩달아 피아노 연주자의 손도 나비의 날개 짓처럼 훨훨 날아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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