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작품 교육론 채만식 「논 이야기」
- 최초 등록일
- 2019.08.23
- 최종 저작일
- 2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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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문학작품 교육론 채만식 「논 이야기」"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배우기에 적절한 작품인가
2.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
3.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4. 주장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본문내용
1. 배우기에 적절한 작품인가
채만식의 「논 이야기」는, 수종의 고등학교 문학교과서에 실려 있는 작품이다. 채만식의 대표작 가운데 한 편이며, 특유의 풍자적인 수법으로 고통스러웠던 우리의 근대사의 한 단면을 잘 드러내고 있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해방의 의미를 묻는다. 서사적 시간은 구한말부터 해방 직후인데 이 혼란, 비극의 시기를 효율적으로 요약해 보여 준다. 단순하고 쉬운 내용이지만 우리 근대사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효과적인 작품이면서 동시에 과거의 삶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작품이다.
한편 「논 이야기」는 우리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되 풍자적인 태도로 이야기한다. 풍자는 역사나 현실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매우 효과적인 문학적 기법의 하나이다. 고등학생들은 이 작품을 통해 문학이 현실이나 역사를 어떻게 풍자할 수 있는가를 배우며 또한 풍자를 통해 역사를 이해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2.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
한 문학교과서는 이 작품에 대한 <감상의 길잡이>에서 다음과 같은 설명을 하고 있다.
이 작품은 토지 수탈과 왜곡된 토지 제도는 해방이 되어서도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비판적인 시각에서 출발하고 있다. 농민들에게 독립의 실감이란 민족 해방이나 독립국가의 건설이니 하는 추상적인 것보다는 농토를 되찾는 일일 것이다. 국가와 정치의 역할은 농민들의 이러한 욕구를 이해하고 실감나는 기쁨을 그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해방 직후 정치와 국가는 이 같은 역할을 다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오늘부터 도루 나라 없는 백성>이라는 한 생원의 말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작품은 국민들의 희망과 욕구를 소외시킨 해방 정국을 비판 풍자하고 있다.
「논 이야기」는 토지 수탈이나 토지 제도의 잘못을 문제 삼고 있는 작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논 이야기」에서 논이나 토지는 중요한 소재이지만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잘못된 토지 제도가 아니다. 한 생원은 잘못된 토지 제도 때문에 논을 잃은 게 아니다.
참고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 제유 [提喩, Synecdoche] (문학비평용어사전, 2006. 1. 30., 국학자료원
이병렬 엮음, 『채만식의 풍자소설 잘난 사람들』, pp 242-243, 도서출판 보고사,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