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작품 교육론 한용운 「님의 침묵」
- 최초 등록일
- 2019.08.23
- 최종 저작일
- 2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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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문학작품 교육론 한용운 「님의 침묵」"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배우기에 적절한 작품인가
2.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
3.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4. 주장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본문내용
이 설명은, 이 시가 역사적 문맥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나 우선은 작품 자체에 충실한 해석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어서 제시된, 침묵하는 임에 대한 끊임없는 구도 정신이라는 해석은 시인이 승려라는 전기적 사실에 입각한 것이다. 작품 자체에 충실한 해석이 되려면, 임을 그냥 연인으로 보아야 마땅하다. ‘임’이라는 말 자체도 일차적으로 연인을 뜻하는 것이며, 더욱이 날카로운 첫 키스라든가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 꽃다운 님의 얼굴 같은 구절을 그 자체로 이해한다면 임은 사랑하는 연인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이 시에서 임은 붓다, 조국, 진리 등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그러나 가장 자연스럽고 타당성이 높은 해석은 임을 연인으로 보는 것이다. 임을 붓다나 조국이나 진리로 볼 경우, 2, 3, 4, 5행이 적절하게 해석되지 않기 때문이다.
임을 붓다나 조국으로 보는 경우, <임은 부재하지만 나는 임을 보내지 않았고, 계속 임을 사랑하겠다>라는 대강의 해석에만 의존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 시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비유적 표현보다 메마른 산문적 의미만을 취하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이 작품에서 임은 그냥 연인으로 생각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며, 그러한 해석이 충분히 이루어진 뒤에 임의 다양한 해석 가능성을 열어 두는 편이 좋을 것이다.
특히 임을 붓다로 보는 해석은, 이 시를 작자의 불교 사상이 형상화된 것으로 보고 이 시에서 심오한 불교 사상을 찾아내려 애쓴다. 그동안 한용운 시에 대한 많은 연구는 한용운 시에 나타난 불교 사상을 이해하려는 방향에서 이루어졌는데 그러한 연구는 나름대로의 정당성과 의미를 지니지만 그것들은 시에 대한 철학적 연구이지, 평범하고 보편적인 감상의 방법은 아니다. 한용운 시에서 어려운 불교 사상을 읽어내는 일은 전문 연구자나 일부 고급 지식인이 관심을 둘 일이지 고등학생들이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교과서와 참고서는 그 점을 주요한 학습내용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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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