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작품 교육론 이육사 「청포도」

소개글

"현대문학작품 교육론 이육사 「청포도」"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배우기에 적절한 작품인가
2.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
3.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4. 이남호 선생님의「청포도」강독의 비판적 검토

본문내용

◈ 배우기에 적절한 작품인가
「청포도」는 이육사의 대표작으로 널이 알려진 시이며, 중학교 3학년 국어교과서에 실려 있다. 이 작품은 우리 현대시에서 드물게 보이는 싱그러운 청량감과 귀족적인 우아함을 지닌 작품이다. 그러면서도 그 내용이 어렵지 않아,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즐겁게 배울 만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또한 이 시가 실려 있는 단원이 <시의 심상>임을 고려할 때, 심상이 비교적 쉽고도 분명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된 이 작품은 적절한 곳에 수록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문학교육의 현장에서는 「청포도」가 지닌 좋은 시로서의 매력을 제대로 전달시켜 주지 못하고 별로 필요 없는 지식과 잘못된 이해로 「청포도」의 매력을 오히려 손상시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
「청포도」는 6연으로 되어 있고, 각 연은 2행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참고서에서는 이러한 짜임새를 기승전결로 설명하기도 한다.

기(1-2연): 청포도가 익어 가는 칠월의 고향
승(3-4연): 바라는 손님에 대한 고대
전(5연): 손님을 맞는 기쁨
결(6연): 손님을 맞을 준비
「청포도」의 구성을 기승전결 4단 구성으로 설명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이러한 설명은, 「청포도」라는 시를 잘못 이해했을 뿐 아니라 기승전결이라는 4단 구성의 성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결과이다. 「청포도」의 짜임새에 대한 이해는 그냥 단순하게 6연으로 된 시라는 정도로 충분하다. 이 시는 별다른 짜임새를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다. 굳이 내적 짜임새를 따져 보자면 「청포도」는 세 부분으로 나눠질 수 있다. 1-2연은 내 고장 칠월의 청포도에 대한 내용이고, 3-4연은 칠월이 오고 청포도가 익으면 손님이 찾아온다는 내용이며, 마지막 5-6연은 손님을 기다리는 화자의 마음과 태도에 대한 내용이다. 그러나 「청포도」의 짜임새를 구태여 세 부분으로 나누어 이해하는 것도 꼭 필요한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시중의 참고서들은 교과서에 수록된 모든 작품에 대하여 소위 <핵심정리>라는 것을 해 두고 있다. 「청포도」의 핵심정리는 다음과 같이 제시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