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 분석문/비판문/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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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주인공을 제외하고 성장한 인물이 또 있는데 바로 서장 ‘보고’이다. 그는 처음에 주디를 무시하며 그녀에게 주차단속 업무를 준다. 그리고 그녀가 실종 수사를 맡았을 때 48시간 안에 범인을 찾지 못하면 해고한다고 말한다. 그는 초식동물들이 연약하고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디에게 부당한 거래를 하게 만들고 심지어 도움조차 주지 않는다. 영화 중반에 주디와 닉이 짐승으로 변한 재규어를 잡아 이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경찰들을 불렀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에 화가 난 보고는 당장 사직서를 내놓으라는데, 이 상황을 지켜본 닉은 보고서장에게 그녀가 초식동물이라서 해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잘못이다. 오히려 주디를 도와줄 마음은 있었냐며 화를 내며 보고 서장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해준다. 그리고 주디가 잡혀있는 11마리의 육식동물들을 구했을 때 보고는 그녀에게 ‘세상은 너 같은 경찰이 필요하다’라며 주디를 연약하고 보호할 ‘초식동물’이 아닌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경찰’로 인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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