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시인에게 '엄마'라는 키워드는

목차

Ⅰ. 서론 - 여성 시인, 엄마를 살다.

Ⅱ. 본론
1. 이선영 <지호야 지호야>
2. 김선우 <내력>

Ⅲ. 결론 - 엄마, 그리고 ‘여자’

본문내용

Ⅰ. 서론 - 여성 시인, 엄마를 살다.
남자에게나 여자에게나 우리에게 '엄마'라는 존재는 많은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여성이 바라보는 엄마의 느낌은 남성의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엄마’라는 존재는 여성만이 될 수 있는 것이기에 여성은 엄마를 같은 여자의 위치에서 바라보고자 하지만, 또한 여성 역시 자식의 입장이 되면 엄마를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존재로 여기기 때문이다. 결국시인은 자신의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엄마가 되느냐, 나를 위해 희생한 엄마를 기억하는 여자가 되느냐의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이선영과 김선우의 시편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 두 시인의 시는 ‘엄마’와 ‘시인’이라는 단어로 연결이 되지만 “엄마로 사는 시인”과 “엄마를 기억하는 시인”은 엄연히 다르다. 엄마로 사는 시인은 ‘엄마’와 ‘시인’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엄마를 기억하는 시인은 엄마를 통해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한다. 나는 엄마로서의 삶을 시로 그려내는 이선영의 <내가 천사를 낳았다> 외의 몇 가지 시들을 통해 시인이 엄마로 사는 삶에 대해, 엄마를 기억하는 김선우의 <내력> 외의 몇 가지 시들을 통해 시인이 기억해낼 수 있는 엄마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이선영 <지호야 지호야>
이선영이라는 시인을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는 ‘엄마로 사는 것’이다. 이선영 시인의 시는 유독 ‘엄마’가 되는 과정이나 자신의 아이를 보고 느끼는 감상이 많다. 아이를 가지기 전, 아이를 낳기 전 ‘개인’으로서 느꼈던 인간 존재의 ‘소멸’은 아이를 기점으로 조금씩 되살아나고, 변하기 시작한다.

내가 천사를 낳았다
배고프다고 울고
잠이 안온다고 울고
안아달라고 우는
천사, 배부르면 행복하고
안아주면 그게 행복의 다인
천사, 두 눈을 말똥말똥
아무 생각하지 않는 천사
누워 있는 이불이 새것이건 아니건
이불을 펼쳐놓은 방이 넓건 좁건
방을 담은 집이 크건 작건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