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문, 예멘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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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성과 권리에 있어서 평등하다. 인간은 이성과 양심을 부여 받았으므로 서로에게 형제애의 정신으로 행동하여야 한다.” – 세계인권선언문 제 1조
난민 심사를 받는 중인 이스마일 씨의 이야기로 글을 열고자 한다. 부디 평등한 시선으로 그의 이야기를 읽어 주길 바란다. 이스마일 씨는 내전 전의 예멘에 기자로서 다양한 사람들을 취재했으며 사회 이슈에 자신의 의견을 글로 적는 일을 했다. 전쟁 후 이스마일 씨는 자신이 쓴 후티 반군의 잔혹한 행태를 비판하는 기사에 대해 위협을 받기 시작했고, 납치를 당할 위험에 노출되었다. 이미 그가 살았던 사나는 후티 반군에 의해 점령된 상태였고, 1년 반 동안 시골 마을에 몸을 숨기며 살았다. 예멘에 남고 싶었던 그의 마음은 간절했지만, 후티 반군은 그가 몸을 숨기고 있는 지역까지 내려왔고, 계속된 살해와 납치 위협에 그는 “영혼이 몸을 빠져나가는 것 같은” 상실감을 느끼며 모친과 남동생을 남겨두고 길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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