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왕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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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는 말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남자아이가 어머니에 대해 느끼는 무의식적인 애정을 의미하는 말이다. 이 용어는 고대 그리스 시대의 극작가 소포클레스의 작품인 <오이디푸스 왕>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프로이트가 명명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워낙 유명해져서 <오이디푸스 왕>이라 하면 모두 프로이트가 명명한 정신분석적 개념만을 떠올린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 문학작품으로서 <오이디푸스 왕>은 전혀 다른 주제를 담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알고 있었던 심리학적 오이디푸스가 아닌 문학 작품으로서의 오이디푸스 왕을 접할 수 있었다.

소포클레스는 아이스킬로스, 에우리피데스와 함께 그리스의 3대 비극 시인으로 꼽히는 작가이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소포클레스는 청년시절 문학가로 말년에는 군인, 정치인으로 대활약을 펼친다. 기원전 468년 디오니소스제의 비극경연에서 선배인 아이스킬로스를 제치고 상을 수상하였으며, 펠로포네스 전쟁을 전후해서는 여러 차례 해군 제독으로 지내고 정치의 요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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