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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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도서관에서 한번 빌린 적이 있던 책입니다. 그때는 맛있어 보이는 도시락 사진에 마음이 가서 빌렸던 터라 글은 읽지 않고 대략 사진만 보고 ‘음 맛이겠네!“ 라고 음미한 다음 반납해 버렸습니다. 일년 정도 시간이 지나고 다시 도서관에서 이 책을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음미하고 싶어서 글을 천천히 읽고 사진도 좀 더 꼼꼼히 들여다보았습니다. 책의 컨셉은 사람들의 도시락을 글작가의 남편이 찍고 작가가 각 도시락 소유주들을 인터뷰한 글을 같이해서 만든 것입니다. 여는 글 ‘ 도시락 두겅을 좀 열어봐도 될까요?’에서 작가는 뚜껑을 여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고 말합니다. 도시락은 추억을 유발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일본의 도시락은 유명하지 않나요? 편의점도시락 만으로도 훌륭한 한 끼가 되는 나라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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