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염소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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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염, 빛과 불꽃을 아울러 이르는 말. 소나타, 16세기 중기 바로크 초기 이후에 발달한 악곡의 형식. 즉 광염 소나타는 빛과 불꽃의 악곡이다.
이 책에는 세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미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백성수’, 그 백성수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K’,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회교화가 ‘나’가 그 인물들이다. 음악 비평가 ‘K’씨는 ‘기회’라는 것에 대해 말하는데, 어떤 사람이 그의 본성과 무관하게 절도를 저질렀다면, 그것이 범죄가 되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그 ‘기회’에 범죄행위와 천재성이 함께 연관되어 있다면, 그 ‘기회’를 버려야 하겠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백성수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백성수의 아버지는 광포성을 지닌 천재 음악가였다. 술을 마시면 사람을 패고 그 느낌을 살려 피아노 앞에 앉아 즉흥곡을 연주했다. 그러나 그는 술에 미쳐 살았고, 양가의 처녀를 맞아 임신을 하지만 그는 심장마비로 죽는다. 백성수는 아버지 없이 태어난 것이다. 그로부터 30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K씨가 예배당에서 집이 불타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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