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와 장자의 죽음 이해
- 최초 등록일
- 2019.05.12
- 최종 저작일
- 2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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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전도서의 죽음 이해
1. 죽음의 이해
1.1 죽음의 보편성
1.2 죽음의 종말성
1.3 죽음의 불가해함 (반인과응보적 성격)
2. 전도자가 제시하는 삶의 태도
2.1 하나님을 기억하라
2.2 인생을 즐기라
Ⅲ. 장자의 죽음 이해
1. 죽음의 긍정적 이해
2. 죽음에 대한 태도
2.1 안명(安命): 명에 편안해 함
2.2 득도(得道)
Ⅳ. 전도서와 장자의 죽음관 비교
1. 죽음과 생의 관계
2. 죽음의 극복
Ⅴ. 결론
Ⅵ.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죽음은 인생의 가장 큰 두려움이다. 죽음을 이제껏 피한 사람이 없을 뿐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 중 죽음을 경험해 본 사람이 전혀 없기 때문에 죽음 이후의 행방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느낀다. 고래로 인간의 가장 큰 문제인 죽음의 불안과 고통을 극복해보고자 많은 철학자들이 자신들의 사상을 전개해왔다. 본고에서 다룰 전도서와 장자도 인간의 죽음에 대한 사색을 하고 있다. 필자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바와 달리, 두 지혜서의 주요 주제가 ‘죽음’에 있다고 생각한다. 전도자가 전도서 처음과 끝에서 외치는 ‘헛되다!’는 탄식은 결국 죽음으로 끝나는 인생의 무상함을 고발한 것이다. 전도자는 이 불합리하고 무자비하게 다가오는 죽음에 맞서 인생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역설하고 있다. 장자가 추구하는 무위자연의 삶, 물화의 인식, 득도의 경지 또한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다. 전도서와 장자 모두 죽음의 공포에 휩싸여 주어진 인생을 무의미하게 살아갈 것을 경계하면서 인생살이의 지혜를 외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전도서와 장자의 공통적인 주제를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는 지혜’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겠다.
본고는 두 책이 지리적, 문화적, 시간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분에서 서로 공명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두 본문 속 죽음에 대한 이해와 극복방법을 중심으로 공통점과 상이점을 관찰해보고자 한다.
Ⅱ. 전도서의 죽음 이해
구약성서에 나타난 죽음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 구분을 할 수 있다. 첫째, 죽음을 생명의 정상적인 끝으로, 인간의 보편적인 종말로 인식하는 것이고 둘째, 징계의 수단으로 보는 것이다. 볼프(H. W. Wollff)는 구약성서에서 죽음이 죄의 징벌로 받는 죽음과 피조물의 보편적인 죽음이 명백하게 구분되어 있다고 밝힌다.
전도서에도 구약의 일반적인 죽음 이해와 맥을 같이 하여 죽음의 보편적이고 종말적인 성격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징계의 수단으로써의 죽음이해는 구약의 것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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