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를 가르쳐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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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공을 국어교육과로 선택했을 때 친구들은 12년 동안 지겹게 배운 국어를 어떻게 또 배우냐고 저를 안쓰럽게 바라봤고, 문과는 취업도 잘 안된다며 반수를 권장했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학생들이 문과는 일자리가 없다, 이과로 가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4차 산업이 시작되고 로봇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이공계열의 일자리가 많아지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일자리 때문에 흥미도 없는 과를 지향하는 것도 문제이고 무엇보다도 국어라는 학문은 일자리를 떠나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배워야 하는 학문이고 10년, 20년을 배워도 모자라다고 생각합니다.1446년 세종대왕님께서 한글을 창제하시고, 백성들도 글자를 쓸 수 있게 됐고, 기존에는 많이 볼 수 없었던 문학 작품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수 많은 국어연구가 진행됐고, 그 후 한반도에 여러 침략 위기가 있었지만 조상님들의 피, 땀, 눈물로 지금의 저희를 존재하게 해 주셨고, 현재 저희가 사용하고 있는 국어를 사용하게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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