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생 실습기] 여교생의 좌충우돌 파란만장한 남고 교생실습기. 교사가 되기 위한 첫 관문인 여교생 실습기. 남자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여교생의 그 긴장되고 떨리는 순간을 만나보시죠.

소개글

건국대학교 일본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남자고등학교에서 여교생이 일본어 교생실습을 해본 경험을 쓴 체험수기입니다. 교사가 되기 위한 첫 관문인 교생 실습, 그 긴장되고 떨리는 순간을 함께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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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이란 단어는 언제 들어도 설렘이 느껴진다. 4월의 첫날. 언제나 풋풋함이 연상되는 교생이 되어 설렘을 안고 교정에 들어섰다. 고등학교 때 몇 번 가본 적이 있는 학교라 낯설지는 않았지만 처음 보는 학생들과 그것도 남학생들과 같이 걸으려니 여간 부끄러운 일이 아니었다. 처음 보는 여자가 교문에 들어서니 학생들도 다들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것 같아 뒤통수가 따가워 거의 뛰다시피 해서 교무실로 들어섰다.
교무실에 들어서자 선생님들께서 책상을 마련해주시고, 곧 '김 선생님'이라 불러주시면서 선생님 대접을 해 주셨다. 그 말을 들으니 이제 한 달간이지만 나도 어엿한 선생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책임감도 느껴지고 벌써 나의 꿈을 이룬 것 같아 정말 좋았다.
반 배정을 받고 들어선 2학년 3반 교실. 요즘 고등학생이라 하면 왠지 나 보다 더 성숙한 학생 같지 않은 학생의 느낌을 갖고 있었는데, 그런 생각을 하고 온 내가 민망할 정도로 학생들 모두 순수하고 착해 보였다. 신기한 듯 쳐다보는 아이들 앞에서 소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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