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신경끄기의 기술>을 읽고 쓴 독후감으로 2017년 미국 베스트셀러 1위, 2018년 한국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이유를 찬찬히 살펴본 글입니다. 가격 대비 작품성이 매우 높은 수작입니다.

소개글

전세계를 뒤흔든 마크 맨슨의 <신경끄기의 기술>을 읽고 쓴 독후감으로 가격 대비 작품성이 우수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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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17)’에 이런 장면이 있다. 주인공 앤디가 선임 비서 에밀리에게 주말 계획을 상기된 표정으로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에밀리에게 ‘너는 어떤 멋진 계획이 있느냐’라고 묻는다. 분주하게 업무를 마무리하면서 앤디의 이야기를 흘려듣던 에밀리는 냉담한 표정으로 “예스”라고 한마디 날리고는 사라진다. "That is not my business!" 그것은 내 일이 아니라는 에밀리. 그녀는 이미 신경 끄기의 달인이었던 것이다. 업무를 빨리 정리하고 퇴근해서 불금을 즐기러 가야하는데 앤디의 재잘거림은 관심 표현이나 감정 공유라기보다 에밀리의 시간을 뺏는 잔소리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렇더라도 우리 한국인의 정서로는 이해할 수 없는 태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신경 끄기의 기술’이라는 책 제목을 보면 에밀리처럼 행동해도 스스로 거리낄 것 없는 마인드를 갖는 방법이나 내 일, 내 감정에만 충실하기와 같은 것이 신경 끄기의 기술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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