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봉사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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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해외봉사에 지원하기 전까지는 현지에 대해서는 더운 나라, 남쪽 나라, 섬나라, 동남아시아 이정도로 밖에 몰랐다. 지원서를 쓸 즈음하여 백과사전을 뒤지며 현지의 역사, 지리, 언어, 문화에 대해 빠르게 학습하며, 또 궁금증을 키워 나갔다. 이런 이론적인 지식들은 봉사에 가서는 소용없었다. 이런 종류의 지식들은 지원서 작성 때나 면접에서 말을 잘하기 위한 것들일 뿐이지 내가 현지에 가서 학생들에게서, 이웃에게서, 환경에서 배울 것들에 비해 보잘 것 없는 것들이었다. 돌아와서는 그 생각이 더 분명해졌다.

조장으로 임명된 후부터 해외봉사 모임에 가는 일이 잦아졌다. 밤낮없이 대표단은 모였고,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 스스로 봉사를 계획해나갔다. 학기 중의 바쁜 일정 와중에도 두 달 내내 모여 봉사를 계획하고 구상한다는 것은 다소 힘에 부닥치는 일이었지만, 지금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그 자체로 이미 대단한 일을 했다는 성취감을 느꼈던 거 같다. 그리고 봉사 이전의 나보다 성장했던 것 같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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