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그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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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의 참된 묘미가 현지인처럼 관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서점의 여행책자나 관광을 다녀온 사람들의 인터넷 수기 글을 보면 이미 관광명소로 알려진 곳들에 대한 관광에 대한 글이 대다수이다. 그러나 걸어서 세계 속으로 <베를린편>에서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관광지가 아닌 구석구석 숨어있는 묘미들을 몇 가지 소개해 주었다. 그런 덕분에 나는 후에 베를린을 여행할 때에 무엇을 보고 어떻게 다니며 진정으로 베를린을 느낄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내가 영상을 보며 기억에 남는 몇 가지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다.
베를린에 대해 첫 번째 흥미로웠던 사실은 지하도시가 있다는 점이다. 베를린의 60%는 지상도시, 40% 지하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정도의 크기라고 한다. 제 1차 세계대전 당시에 베를린 주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독일의 지하도시는 지하 내에서만 생활한다 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지상세계와 별반 다른 것이 없었다. 지하의 도시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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