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고 느낀점을 정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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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영화가 개봉되었을 무렵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 원작이라는 소식을 듣고 읽기로 마음먹은 소설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수의 작품을 접해 보았고, 이 책 역시 그간의 분위기의 소설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내가 경험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살인 사건이 일어나거나 범인을 추리하는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심지어 소설 속 가장 큰 범죄는 좀도둑 정도의 수준이었다. 물론, 사람을 결박했다는 점을 작은 범죄로 치부할 수는 없겠지만 이전 소설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그랬다.
이 책의 첫 시작은 쇼타, 아쓰야, 고헤이라는 세 명의 청년이 도둑질을 한 후 도피하기 위해서 나미야 잡화점으로 숨어들면서부터 시작한다. 사람이 많아지는 시간에 유유히 빠져 나가려던 그들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은 출처를 알 수 없는 편지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편지는 말 그대로 어디선가 나타나 버렸다. 그들이 숨어 있는 나미야 잡화점의 주인인 나미야씨에게 고민 상담을 하는 내용이 담긴 편지였다. 펜싱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려는 한 여성이 사랑하는 남자의 간호와 운동 사이에서 고민하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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