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랑(일본)영화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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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되고 싶었던 늑대는 잠시나마 인간과 늑대의 삶 사이에서 방황을 하지만 결국 자신의 무리로 돌아가는 것을 택한다.
사육사는 맹수의 새끼를 지극정성으로 키운다. 흡사 애완동물처럼 말이다. 맹수의 새끼는 애완동물처럼 사육사를 잘 따른다. 하지만 어느 정도 크면 맹수의 야성이 나오기 시작하고 그때부터는 사육사와 함께 지낼 수 없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그 맹수가 사육사를 아예 잊은 것은 아니다. 맹수도 사육사의 냄새를 기억하고 그리워한다. 하지만 그들이 함께 지낼 수 없는 이유는 맹수의 본능 때문이다. 어느 한순간 사육사가 먹이로 보일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둘의 사이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게 된다. 이별이 마음 아플 수도 있으나 그 이별이 있음으로서 과거의 일이 추억이 되고 행복하게 곱씹을 수 있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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