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공명첩 판매와 양반으로 편입의 실체

목차

1. 공명첩 판매의 시대적 상황
2. 최춘건 고신(告身)의 특이점
3. 공명첩을 구입하면 정말 양반이 되었을까
4. 양반이 되기 위한 요호부민의 생존 전략
5. 공명첩 판매의 실체

본문내용

1. 공명첩 판매의 시대적 상황
조선 후기 사회는 재정궁핍의 상황이 심화되던 사회였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지나며 조선 정부의 재정은 지속적으로 궁핍해졌다. 두 차례 큰 전쟁 후 진자(賑資) 확보와 각종 산성, 시설물의 보수는 백성들에게 큰 짐이 되었다. 그러나 뿐만 아니라 현종 ~ 순조까지 이르는 기간 동안의 대기근과 지진, 전염병 등은 설상가상으로 조선을 덮쳤다. 따라서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사용했는데, 그 중 하나가 부유한 백성인 요호부민에게 공명첩을 판매하는 것이었다. 공명첩은 ‘이름 쓸 공간이 비워진 임명장’으로서, 쌀이나 돈을 바치면 여기에 성명을 기재해주었다. 공명첩은 납속첩과 비슷한 의미로 특별히 이 둘을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차이점이라면, 납속첩은 품계와 관직, 혹은 피임명자의 이름이 중앙으로부터 채워져서 내려온 것이다. 이밖에 공명첩에 납속한 내용을 적어놓거나, 납속 내용을 적은 별지를 따로 첨부하기도 하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