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과정곡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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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고려시대에 정서가 지은 가요인 <정과정곡(鄭瓜亭曲)>이다. 내용을 풀이해 보면 이렇다. 임을 그리워하며 울고 있는 모습이 접동새와 비슷하다 하였다. 자신의 죄가 임금이 알고 있는 것과 같지 않으며, 참소당한 바가 허망하다는 것을 새벽달과 새벽별이 알 것이라 하였다. 또 넋이라도 함께 가고 싶다고 하였던 사람이 누구였던가를 따지며, 임금이 자기를 버린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 그렇기에 잘못과 허물 모두 전혀 없다 하고, 모두가 참소하는 무리들의 말일 따름이니 죽고 싶다고 하였다. 그리고 임이 자기를 벌써 잊었는가 묻고, 마음을 돌려 총애하여 줄 것을 간청하였다.
이 고려가요의 내용이 이러한 까닭은 작자가 인종과 동서간으로 오랫동안 왕의 총애를 받아왔지만 의종이 즉위한 뒤 침소를 받아 고향인 동래로 유배되었기 때문이다. 의종은 머지않아 다시 소환하겠다 약속하였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소식이 없었고 그로인해 거문고를 잡고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참고 자료

정과정곡 [鄭瓜亭曲]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정과정곡 [鄭瓜亭曲] (국어국문학자료사전, 1998, 한국사전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