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언어비교
- 최초 등록일
- 2018.05.13
- 최종 저작일
- 20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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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문화어
3. 북한의 언어정책
4. 남북한의 언어관
5. 총칙
6. 자모
7. 소리
8. 형태
9. 준말
10. 띄어쓰기
11. 사이시옷
12. 한자어
13. 문장부호
14. 결론
본문내용
남한과 북한이 각자의 정부를 수립한 것이 1948년. 대한민국이 남한과 북한이 분열된 지 올해로 약 68년째인데, 그동안 우리는 전쟁과 도발, 위협 등을 통해 서로에 대한 긴장감만을 높여왔다. 하지만 영원히 분단되어 있을 수도 없는 법. 남한과 북한은 서로 헐뜯고 싸우지만 사실 그 뿌리를 들여다보면 결국 형제나 다름없다. 우리는 북한과 하나가 될 날을 위해 미리 준비를 해 둘 필요가 있다.
남북한이 당장에 통일이 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해 사회적 혼란이 발생할 것이다. 생필품의 수요가 대폭 늘어나 물가가 폭등할 것이고, 노동인구가 늘어나며 인건비가 대폭 하락할 것이다. 북한의 재래식 시설들을 개선하는 것도 큰일이다. 하지만 필자는 그중에서도 언어의 장벽을 허무는 일이 가장 큰 일이라고 생각한다. 남과 북은 같은 민족이고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만 실상은 전혀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 남한은 최현배의 『우리말본』(1937)을, 북한은 김두봉의 『조선말본』(1916)을 계승하여 사용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통일된다면 아마 맞춤법을 통일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할 것이며, 그렇게 개정이 된다고 해도 남한과 북한 양쪽을 모두 만족시킬 순 없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맞춤법을 통일시키지 않아서는 안 된다.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하더라도 통일은 반드시 필요하다.
후에 시작될 본론의 내용은 『개정 한글 맞춤법 강의』(2015)를 통해 남한의 맞춤법을 알아본 후, 『북한의 말과 글』(1989), 『남북한 한글맞춤법 비교』(1989), 『남북한의 문법 연구』(2008)등의 책을 통해 북한의 맞춤법을 소개해 둘의 차이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서술될 것이다.
문화어
남북한의 언어를 비교하기 전에 우선 문화어와 북한의 언어정책, 그리고 남북한의 언어관을 비교해보도록 하겠다.
문화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966년 5월 14일 “조선어와 민족적 특성을 옳게 살려나갈데 대하여”라는 김일성의 교시에서 비롯한다. 간단히 표현하자면 평양말을 중심으로 하고 방언도 상당 부분 격상한 것이 문화어인 것이다. 그러한 점 때문에 문화어와 표준어는 서로 다른 특징을 보인다.
맞춤법과 관련되는 내용으로는 [ㅣ]의 원순모음화와 [ㅚ]의 단모음화 [ㅣ]모음 역행동화와 어두에서의 [ㄹ, ㄴ] 발음 등으로 정리될 수 있는 문화어의 발음상의 특징을 들 수 있겠지만, 그 밖에도 접사나 조동사의 생산성의 변화나 ‘-(으)ㄹ 데 대하여’, ‘-(으)ㄹ 대신에’와 같은 구문의 사용과 기존 어휘의 의미 변화와 새로운 어휘의 생성 및 방언 어휘의 수용 등도 문화어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참고 자료
이희승, 안병희, 한재영, 공저 『개정 한글 맞춤법 강의』 - 신구문화사, 2015
고영근 『북한의 말과 글』 - 을유문화사, 1989
권인한 『북한의 국어 사전분석(Ⅰ)』 - 국립국어연구원, 1992
이강로 『남북한 한글맞춤법 비교』 - 국토통일원, 1989
강은국 『남북한의 문법 연구』 - 박이정, 2008
박일순 「남북한 언어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연구」 - 선문대학교 교육대학원,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