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에 등장하는 '여인국'과 동양사상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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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는 총 100장으로 구성된 회장체 소설이다. 손오공의 내력, 현장법사가 불전을 구하러 가는 일, 81난을 만나는 과정으로 내용을 나누어 볼 수 있는데, 81난을 만나 이를 극복하고 불경을 구하러 가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그 중 53장과 54장에서도 역시 삼장법사 일행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곳이 ‘서량여국’으로 나오는 여인국이다.
서량여국에서 삼장법사 일행에게 일어났던 일을 살펴보면 삼장법사와 저팔계가 자모하의 강물을 잘못 마셔 임신을 하는 해괴망측한 일이 발생한다. 이에 손오공과 사오정이 요괴 여의진선의 방해를 물리치고 낙태천의 물을 구해 삼장법사와 저팔계를 구한다. 삼장법사와 저팔계의 임신사건이 있은 후 일행은 서량여국에 들어선다. 삼장법사 일행은 서량여국의 여왕에게 통문교첩을 받아 서역으로 가고자 하나 오히려 서량여국의 여왕은 삼장법사를 자신의 남편으로 삼아 왕으로 세우고 자신은 황후가 되려는 욕심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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