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을 용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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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아들러의 책 ‘미움받을 용기’를 읽었다. 제목이야 워낙 유명해서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동생 방에서 책을 발견하고는 우연히 펼쳐본 것이 3분의 1 정도를 읽었나보다. 결국 동생 방에서 그 책을 갖고 나와 다음날도 퇴근하고 돌아와 책을 읽고 또 다음날도 읽었다. 책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책을 구매하고야 말았다.

옛날 도시 외곽에 어떤 철학자가 살았다. 한 청년이 그 철학자를 찾아간다. 철학자는 아주 단순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고 인간은 누구든 지금 당장에라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청년은 그와 정확히 반대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세상은 혼돈과 모순으로 가득 차 있으며,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었다. 알 수 없는 분노와 반항심에 가득 찬 말투로 청년은 철학자의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끊임없이 반박한다. 절대 인간은 행복해질 수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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