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는 말
2. 미적가상
3. 미적가상에 대한 해석
3.1. 플라톤
3.2.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3.3 헤겔(Hegel, Georg Wilhelm Friedrich)
3.4 하이데거(Heidegger, Martin)
3.5 아도르노(Adorno, Theodor Wiesengrund)
4. 시뮬라크럼(simulacrum)
4.1 들뢰즈(Gilles Deleuze)
4.2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
4.3. 보드리야르에 대한 미술 비판
4.4. 영화 [인셉션]에 나타나는 시뮬라크럼
4.4. 영화 [인셉션]에 나타나는 시뮬라크럼
본문내용
1. 들어가는 말
플라톤은 이데아의 관념을 앞장 세워 인류 지성을 대상으로 가히 가늠할 수 없는 무한한 초월적 포격을 퍼부었으며, 그 이데아의 파편들은 오랜 시간 동안 제거되지 못한 채 머물러 썩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근대에 들어서면서 니체를 선동으로 하여 플라톤의 관념을 반격함으로써 그 파편들은 차츰 제거되어 썩어가던 것들이 회복되어 가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제는 포스터모더니즘의 막강한 첨병들이 플라톤의 관념을 소멸시키고 있다. 다시 말해 인간 지성의 왕위를 독차지했던 이성이 이제는 예술에게 그 직위를 내어주어야 할 때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즉 예술은 더 이상 이성의 보조적 수단이 아니라 지성의 목적이 될 수 있는 실현의 가능성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시대적 현상에서 “시뮬라크럼(simulacrum)”은 예술을 위한 참모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시뮬라크럼을 이해하기 선행적으로 첫째 미적가상이란 무엇이며, 미적가상의 위상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살펴보고, 둘째 시뮬라크럼에 관한 이론과 예술작품을 짚어봄으로써 시뮬라크럼을 이해하고자 한다.
2. 미적가상
미적가상을 논의하기 전에 가상(appearance, Schein, 假想)에 대해서 먼저 짚어보면, 가상의 사전적 정의는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 여부가 분명하지 않은 것을 사실이라고 가정하여 생각하는 것’이며, 철학적 정의는 ‘그 자체는 현실적인 것이 아니면서 현실적인 것처럼 보이는 형상’이다. 따라서 가성은 ‘사실이 아닌 것’, ‘존재하지 않는 것’, ‘가짜’, ‘사이비’ 등의 부정적 인식을 수반한다.
그리고 이러한 가상개념은 필연적으로 예술작품과 연관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것은 ‘미적가상’이 된다. 왜냐하면 첫 번째 예술이란 명시적으로든 함축적으로든 반드시 인간의 감성능력을 매개로하기에 감각능력 앞에 현전해야만 하며, 두 번째 예술일반이 형식적으로 볼 때 실제의 사물이 아닌, 단지 그것의 이미지만을 나타내는 표피적 현상이며, 세 번째 내용적인 차원에서 지니는 허구적 성격이기 때문에 허깨비, 다시 말해 꾸며낸 거짓이야기 등의 성격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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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n, 『국가』, 박종현 옮김. 서광사, 2004, p448~449, p617.
프랑스어로 시늉, 흉내, 모의(模擬) 등의 뜻을 지니는 시뮬라크르(simulacre)는, 가상, 거짓 그림 등의 뜻을 가진 라틴어 시뮬라크룸(simulacrum)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 라틴어 단어는 영어 안에도 그대로 흡수되어서 모조품, 가짜 물건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요컨대 시뮬라크르는 원본의 성격을 부여받지 못한 복제물을 뜻하는 개념이다.이 개념은 들뢰즈, 데리다 등의 철학자를 통해 현대 철학의 중요 개념으로 제시되었으며, 보드리야르 등의 사회학자를 통해 현대 사회의 특성을 담고 있는 개념으로 평가되었다.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88&contents_id=3669
로버트S. 넬슨, 리처드 시프 편저, 『꼭 읽어야 할 예술 비평용어 31선』, 정연심 외 옮김, 2015, 미진사, p54.
배영달, 「보드리야르 : 시뮬라크르라는 악마」, 『한국프랑스학논집80』 프랑스학회, 2012, p267~290.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88&contents_id=3669
최효식, 「시뮬라크럼에 의한 블레이드 러너의 포스트모더니즘 특성분석」, 『한국실내디자인학회 논문집 24(1)』, 한국디자인학회,2015. p.95.
Jean Baudrillard, 『시뮬라시옹』, 한태환 옮김, 믿음사, 2001, p9. 10, p12, p16~17.
배영달, 「시뮬라크르로서의 이미지에서 가상의 디지털 이미지로」, 『프랑스문화연구제29집』, 프랑스 문화연구회, 2014, p317. 13) 로버트S. 넬슨, 리처드 시프 편저, 『꼭 읽어야 할 예술 비평용어 31선』, 정연심 외 옮김, 2015, 미진사, p5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