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균 쇠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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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페이지에 달하는 총균쇠의 마지막 부분을 읽은 뒤에 쓰는 독후감이라서 그런지 감회가 새롭다. 과연 책 한 권으로 인류 발전의 차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다 담아 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30년동안 여행을 하면서 불평등의 기원을 문명의 시작부터 생각하면서, 결국 ‘지리적 요인’을 핵심으로 주장하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그가 비교적 강대국 출신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참여관찰법을 이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들을 찾아 나섰다고 해도, 자국의 정신적인 면이 연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온전히 타국 사람들의 생각을 읽어내지는 못했다고 판단된다.
세계에는 뉴기니의 정글에서 페루의 눈덮인 산꼭대기까지 여러 가지 지리 조건을 가진 국가들이 존재한다. 그 중 유럽이나 미국, 중국, 일본과 같은 강대국에 속하는 국들은 아프리카 등과 같은 국가들보다 경제적인 성장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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