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叩頭) 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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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읽으며 머릿속에 가장 많이 떠올랐던 말이다. 내로남불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줄임말로 말 그대로 자신이 결혼 중 바람을 피우면 로맨스라고 하고 남이 하면 파렴치한 불륜 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모두 자기중심적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화자가 학생들에게 연설을 하는 내용이 처음에는 몹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봉사와 기부를 하는 학생에게도 결국은 자기만족을 위한 일이라며 말하는 것이 과연 선생으로서 학생에게 할 수 있는 말인가 싶었다.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특수교사를 꿈꾸는 입장에서 보았을 때 전혀 용납이 되지 않는 발언이었다.
교육봉사를 나가며 소량의 보상도 받기도 하고 단지 열정페이로 일을 했던 적도 많았지만, 항상 행복하게 일을 했고, 나의 천직이라는 생각을 하며 지냈기에 더욱 납득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독서를 진행하며 생각이 점점 바뀌게 되었다. 초반에는 자신에게 닥친 상황들을 덤덤하고 차분하게 해쳐 나갈 것 같던 주인공이 위급한 상황에서 정신을 못 차리며 자신이 빠져나갈 구멍들을 찾는 부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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