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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은 동아시아의 중세적 질서를 변화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는 중국과 일본 내에서의 정권 교체를 가속화 하였으며, 조선은 정권의 교체까지는 이르지 않았지만 임진왜란을 계기로하여 조선시대를 전후로구분할 만큼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류해춘, 『가사문학의 미학』, 보고사, 2009, p.457
따라서 이번 보고서에서도 앞선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논의의 편의상 조선후기를 임진왜란 이후부터 개화기 이전까지로 규정하려 한다. 또한, 작품 개개의 구체적인 내용과 의미보다는 어떠한 성격의 작품들이 창작되었고, 어떠한 방식으로 향유되었는지에 대해 개괄적으로 살펴보는데 중점을 두려한다.
전란이 거듭 닥쳐와 태평성대의 환상이 흔들리는 충격을 감당하기 위해서, 사대부는 자기네 문학의 기존 갈래 중에서 가사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었다. 흔들려서 무너져 내리는 형편은 한시나 시조로 집약하기보다는 실제로 겪은 대로 늘어놓아야 어울리고, 산문으로 기술하고 말자니 미진했으며, 탄식을 곁들인 노래로 자세하게 나타내야만 실감을 돋굴 수 있었는데, 가사는 그런 요건을 모두 갖추었다.
참고 자료
1. 조동일, 『한국문학통사3』, 지식산업사, 1984,김광순 외 15명, 『국문학개론』, 새문사,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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