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민족, 민족주의에 대한 분석의 토대
3. 민족과 민족주의의 용어 정리
4. 민족주의와 민족주의 교육에 대한 비판적 접근
5. 맺으며 ― 새로운 동아시아론을 위해
본문내용
1. 들어가며
2005년 3월 16일, 일본의 시마네현 의회에서 ‘다케시마의 날’에 대한 조례를 제정하였다.
이에 한국 정부는 3월 17일 대일 신 독트린을 발표하면서 한국과 일본 사이에 냉기류가 형성되었다.
한편 2000년도에 이어, 일본의 후소사의 역사교과서 개정판이 한층 극우적인 내용을 담자,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대규모 반일 시위가 일어났다.
일본의 우경화 현상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평화 헌법의 개정 움직임과 재무장 정책 등 최근에 들어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우경화의 근본적인 원인은 동아시아에서 일본의 전후 처리의 미비, 즉 전범국으로서 일본이 주변국에 대한 사죄와 반성이라는 과거 청산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2004년에는 동북공정과 간도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에 대한 한국인들의 민족주의적 반발 정서가 나타났다.
현재의 중국 영토 안에 있던 모든 역사를 자국사로 편입시키려는 중국의 의도는 고구려와 발해를 자국의 지방 정권으로 표현함으로써 한국의 반발을 샀다.
최근 들어 심각하게 나타나는 이러한 동아시아 내에서의 영토 분쟁과 역사에 대한 논쟁은 무엇보다도 20세기 초의 일본에 의한 식민화와 그것을 청산하지 못했던 것에 주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 이러한 문제를 근대 국민(민족)국가(nation-state)의 성립과 더불어 나타나는 민족주의(nationalism)의 대립 현상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민족(nation)과 민족주의는 선험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세계사적으로 18-19세기에 걸쳐 나타난 역사적인 개념으로, 지난 2세기 동안 세계사를 지배한 용어이다. 서구와는 다른 경로로 동아시아에서는 민족과 민족주의가 나타났으나, 동아시아에서 나타나는 일련의 대립과 긴장의 연속은 민족과 민족주의를 통해 타당하게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2. 민족, 민족주의에 대한 분석의 토대
민족과 민족주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역사적으로 형성되었던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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