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산 일대 답사보고사(조선 왕릉 둘러보기)
- 최초 등록일
- 2017.11.28
- 최종 저작일
- 2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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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4월 29일 ‘대모 산에서 느끼는 조선시대 왕의 숨결’을 주제로 한 대모산 일대 답사의 일정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우선, 수서역 1번 출구를 출발점으로, 5분쯤을 걸어가면 길 옆쪽에 필경재라는 한옥 입구를 볼 수 있다. 필경재는 조선조 제 9대 성종 때 건립된 500년 역사를 간직한 전통가옥이다. 세종대왕 다섯째 아들 광평대군 증손인 정안부공 이천수가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대를 걸쳐오면서 많은 부분들이 유실되었지만, 보존돼 온 나머지 부분들을 지켜오며 복원에 힘써 현재에 모습에 다다랐다. 봄기운을 받아 더 선명하고 짙은 색의 나무들이 우거진 가운데, 저 멀리 고풍스러운 고택이 보였다. 현재 필경재는 식당으로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에 안에 들어가 자세히 내부를 관찰 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기회가 되면 다시 방문하여 우리 역사의 전통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곳에서 멋진 식사를 하기로 다짐하며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이미지 중략>
필경재에서 좀 더 걸어가자 광평대군 묘역의 입구가 위치하고 있었다. 이 곳은 현존하는 왕손의 묘역 중 오랜 세월 원형 보존되어 있는 곳이라고 하였다. 나라에서 가장 도시화된 공간에 이토록 전통적이고 거대한 묘역이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무척 놀라웠다. 늘 다녔던 서울곳곳에 이렇게 역사를 품고 있는 공간들이 잘 보존되어있다고 생각하니 여태 모르고 지나쳤던 무지함에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며, 이번 답사를 통해 방문하게 된 것이 무척 소중한 기회로 여겨졌다.
광평대군묘역에 들어서니 입구를 지키고 묘역을 든든하게 감싸고 있는 소나무들의 장관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소나무는 장수, 용기, 역경에 굴복하지 않는 견고한 자세를 상징하기 때문에 왕릉과 묘 주변에 늘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소나무가 어우러진 멋진 광경을 널리 한번 훑어보고 장엄한 왕릉을 마주하기 위해 한 발 한 발을 내딛었다.
참고 자료
<조선왕릉엔 ‘다빈치코드’ 뺨치는 ‘컬처코드’가…>, 윤완준, 동아일보, 2009.06.29
<봉분 앞 혼유석의 비밀>, 윤완준, 동아일보, 2009.09.24
<왕릉 풍수, 조선의 역사>, 장영훈, 대원사, 2011.12